제천시가 아토피 질환과 성인병을 앓고 있는 요양객을 위해 해발 400미터 청정지역인 봉양읍 명암리 산채건강마을에 한방명의촌을 건립한다.

시는 이곳에 도비와 시비 등 8억4천600만원을 들여 천연재료로 한옥 440㎡(134평)을 내달 착공하고 올 연말 완공, 한방특화도시의 명물로 만들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. 
 
▲ 제천시가 해발 400미터 청정지역인 봉양읍 명암리 산채건강마을에 요양객을 위한 한방명의촌을 건립한다. 조감도
 
시는 60여 조합원이 친환경가옥과 찜질방 등을 건축한 경험을 가진 산채건강마을 영농조합법인에게 공사를 맡기고 완공 후 한방산업벤처협회와 양해각서(MOU)를 체결해 운영할 계획이다.

한방명의촌에는 한의사와 기치료사, 물리치료사 등이 상주해 일반치료, 물리치료, 기치료, 좌훈 등을 실시하고 일대 한약재와 산채 재배단지 등산로를 이용한 요법 등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.

또 550여 회원을 보유한 한방산업벤처협회 본사를 이곳으로 이전하고 치료-투어 형태 방문객이 많을 경우 명암산채마을 토담집, 귀틀집 등 생태가옥에서 숙식토록할 예정이다.

중앙고속도로 제천나들목에서 10분 거리인 데다 숙박동, 문화센터, 찜질방 등을 갖춘 이곳에 명망있는 의료진까지 상주한다면 새로운 형태의 체험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.

명암산채마을 최영락 대표는 "건물의 지붕은 골조나 나무, 기와를 사용하고 벽체는 흙벽돌을 사용할 것"이라면서 "흙에도 약초나 광물질을 넣어 잠자는 것만으로도 원기를 충전시키도록할 생각"이라고 말했다.

이보환 / 제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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